요즘은 사진 올리는 것이 너무 뜸하여 시간이 나는 김에 뻘글하나 올립니다.

 

여기서 팬질이란 것은 제가 찍는 대상이 거의 걸그룹이다 보니 그들과 관련하여  서술한것입니다.

 

또한 오프라인팬질에 한정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본문은 편하게 쓰다보니 반말체로 쓰게되었습니다.

 

불쾌하시다면 죄송합니다.

 

또한 개인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오프라인 팬질이란 것은 본인이 자각을 하건 부정을 하건

 

출발선상에서 조금 나아가게 되면 인증(날 좀 한번봐줘)이란것에 목적두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선물,단체조공,공연현장에서 유독 큰 목소리,플카제작등 튀는 응원행위,

 

직접 체취한 2차 저작물을 팬 사이트에 올리는 행위, 주가 되는 공연을 포함하여 아티스트의

 

스케줄 대부분을 따라다니기,등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흔히 블루오션 레드오션이라는 말이 있는데

 

팬질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단기간 동안 유명그룹(레드오션 소시가 대표적)부터 시작하여

 

일정기간이 지나면 접하기 쉬운 저인지도 그룹(블루오션)으로 전환(갈아타기) 한다.

 

물론 시작을 인지도 낮은 그룹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소비자(팬)와 공급자(기획 사무소)의 관점으로 넘어가서

 

블루오션 그룹 소비자들의 가장 큰 욕구는 인증외에 자신이 성원하는 대상의 인지도를 올리는것이다.

 

일종의 대리만족과 성취도를 높이기 위함인데 그러기 위하여 앨범이나 구즈가 발행되면 복수의

 

상품을 구입하여 그들 수입원의 척도로 작용하는 음악방송순위(CF나 행사개런티의 수준을

 

정하는데 중요)를 높이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하게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성원에 화답하고자 공급자는 팬들에게 서비스(빠른 스케줄안내,편안한

 

조공환경,해당아티스트를 근거리에서 접하는 환경조성)를 제공한다.

 

시간은 흘러 대부분의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저조한 그룹(걸그룹계에서는 씨스타이후 데뷔한 경우는 아직까지 공중파에서 1위를 획득한 걸그룹은 없다)


은 수면아래로 가라앉게 되며 그곳에 속하는 팬들은  또 다시 다른 곳으로 갈아타거나 단순소비자로 전환하거나 극소수가 남게된다.

 

 

 

 

반면 소수의 성공하는 그룹도 생겨나게 마련인데

 

거기에 속하는 팬들은 인기그룹이라는 대리성공의 만족감을 느낌과 동시에 초기와는 다른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그 무언가는 해당스타의 명망이 높아질수록 팬질의 만족도가 상승하지 않고 무언가 항상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말할 수 있는데

 

다르게 표현하면 초기시절 소수독점적인 지위가 하락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그만큼 많은 신규소비자가 유입되고 여타 업종과는 다르게

 

그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초기 팬들은 그들의 파이를 후발자들과 나누어 가져야 한다.

 

여기서 기획사무소는 과거 밀월관계 정리라는 것을 필연적으로 해야만 한다고 믿게 되며 이를 실행하기 시작한다

 

 

 

 

먼저 초기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간다.

 

비공식적인 자리가 없어지게 되며 공식적인 환경에서만 해당아티스트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사무소에 따라 정도가 다르지만 통제와 인솔이란 단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된다.

 

처음에는 허가하던 2차저작물의 생산을 금지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결국 갑이었던 소비자와 을이었던 기획사무소가 서로 갑의 위치에 서서  맞서게 된다.

 

*걸그룹 팬들의 약점 중 하나가 일코(일반인 코스프레)인데 일코를 하는 경우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일반사회구성원들에게 그 사례를 알리는 것에 미온적이다. 기획사무소들은 팬들의 그러한 점들도 잘 알고 있는 듯하며 자신들의 정책에 유리하게 반영하는 거 같다.(고압적 대접 외에 일반인이 절대 구입하기 불가능한 구즈제작이나 큰돈이 들어가는 이벤트) 요즘 같이 소비자 위상이 높은 시기에도 예외라고 할 수 있는부문

 

 

 

여기서 초기 열성파였던 팬들에게도 일탈?이 찾아오게 되는데 그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며

 

그것이 극심한 일부는 또 다른 블루오션을 찾아 방랑의 길로 들어서거나 나머지는 기획사무소와 애증의 관계를 지속하게 된다.

 

사무소 역시 충성도가 가장 높은 그들을 잃게 되는 것은 귀중한 자원의 손실과도 같은 것이니 나름 신경이란것을 쓰게 되는데

 

그 방식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한 방법이다.

 

일종의 마인드콘트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것들이다.

 

 

 

가끔씩 깜짝 이벤트란것을 주최하여 감동이란 단어로 포장하여 팬들을 달래는 경우가 있고

 

그것보다 더 편한방법으로 해당아티스트의 동정을 전하면서 그들은 처음과 같으며 그들 역시

 

팬은 어느 누구라도 동등하게 사랑한다고 지속적으로 속삭여주는 것이다.

 

흔히 보겠지만 계시판이나 유튜브를 이용하여 글과 영상으로도 팬들과 충분히 소통가능하니  당신들은 행복하고 안심하라는 이러한 것들....

 

 

그런데 이러한 전략이 보기보다 효과적이어서 팬들은 자체적으로 규율을 만들고 이를 수호하기 위하여 애를 쓰게된다.

 

 

 

여기서 사무소는 제외하고 다시 팬들에 의해 소소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일종의 순수를 가장한 독려이다.

 

대표적으로 음반이 발매하게 되면 인당 몇 장씩 구입을 유도한다.

 

경우에 따라 팬덤내에서 경품이나 사은품을 내걸며 지정된 시기에 복수구매를 독려한다.

 

음원도 마찬가지인데 스트리밍 시간날때마다 돌리기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그러한 것이 해당아티스트에 대한 사랑이라고 반복해서 말해준다.

 

*실구매자의 몇 배수를 초과하여 전략적으로 판매되는 음반은 각종 방송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해당아티스트의 몸값(CF,행사비)을

그들의 영향력이상으로 상승시켜준다.

넓게보면 CF를 통한 공산품가격이나 기업행사는 소비자의 구매단가를 높이고 지자체의 행사비상승은 세금과 관계된것이니 공정거례위반 행위라고할 수 있다.

그렇지만 워낙 만연된 것이니 관례라고 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다만 공식적인 집계에 통용되므로 시장왜곡과 거품을 발생시키는 것은 분명하다.

 

 

 

 

다시 기획사무소와 팬과의 관계로 돌아와서...

 

오프라인 팬질하는 현장의 말을 전해 들어보면

 

일반 콘서트와는 달리 불쾌한 경험(성인의 기준에서)을 격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팬들의 응대에 대한 사무소의 태도 문제가 가장 많은데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고싶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아이돌이 공연을 하는 경우 상당부분이 지자체나 기업의 무료공연이며 가장

 

비중이 높은 방송국과 관계된 것도 무료이다.  

 

야박한 공연문화지출실적의 나라이므로 해외에서는 유료이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이 무료이다.

 

우리나라는 해외에서는 부러워할 소공연 천국의 나라이다.

 

특히 방송은 기본이 무료관람이므로 기획 사무소는 산출하기 힘든(가수는 방송출연료가 무척

 

낮다.이미 유명 아티스트인 경우 강제로 동원되는 사례가 많아지는 요즘이다) 홍보외에는 이득이 없다.

 

팬들은 방송국의 필요에 의하여 동원된 엑스트라로 인식되며 사무소는 그들의 충성을 요청하지만 방공국과의 가교역할만 할뿐이다.

 

기획사가 사실 불편한 이야기이지만 무상인데 유료 공연장처럼 친절할 필요는 없다.

 

더우기 현장에는 연령이 낮은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그러하게 보여진다.

 

오히려 무상으로 기회를 제공해 주는것에 대하여 소소한 권력자의 모습을 보이기도한다.

 

사실 이 부분은 팬들이 전혀 주도할 수 입장이 아니므로 자신의 선택에 맞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팬들은 반발감을 가질 수는 있지만 팬이 된 것이 죄라며 대부분 순응한다.

 

물론 개선의 여지는 있다.

 

당장부터 외국같이 높은 관람료를 받는 게 부담스럽다면(일본은 라디오방청도 콘서트수준의

 

입장료를 낸다고 한다) 선착순으로 소액이라도 관람료를 받아서 입장시키고 요금은 점진적으로

 

인상시키는 방법이 있겠고(어차피 방송사들은 말도 안되는 보수를 지급하고 컨텐츠를 확보하고있으니 그 수익은 가수들의 출연료인상에 적요하는 것이 좋겠다)

 

지금처럼 중구난방식으로 소수의 주도권을 가진 이의 이해관계에 의해 이른바 줄세우기를

 

시키는것보다 일괄 추첨제를 도입하여 당첨된 사람들에게 입장권을 파는 방식을 적용하는것이

 

어떨가 싶다. 지금식의 줄세우기 방식은 적극적인 팬질을 극심한 고행길로 만드는 일이며

 

보기에도 너무 안쓰럽다.(글쓴이는 공방은 딱 1번가보고 더 이상은 못가겠습니다.)

 

관람객들에게 유료로 전환된 공연을 쾌적하게 즐길 권리와 환경을 부여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곁가지로 팬덤간의 반목 팬들간의 반목

 

팬덤간의 충돌이라고 표현해야하나 아무튼 아주 사소한 일로 서로 다른 팬덤 구성원 간에 격론이

 

자주 벌어진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그룹이 커가면 동시에 우월감을 느끼며 그 세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거 같다.

 

틈틈히 그룹의 실적을 홍보하며 찬양하고 마치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성장이나 연봉상승처럼

 

대리만족하며 즐거워한다.

 

여기까지면 아무일 없이 훈훈하고 좋은데 한발 더 나아가 욱하는 순간 다른 그룹과의 비교에

 

들어간다.

 

단순비교도 큰 문제는 없는데 감정이 섞인 비교가 들어갈 경우 이것은 문제가 된다.

 

최대한 자신에 유리한 부문만을 조명할 수 밖에 없는데 이 팬덤이란 것은 그동안 본 바로는 자

 

존심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기 대문에 줄세우기가 들어가면 민감할 수밖에 없다.

 

팬질을 한다면 절대 다른 그룹이나 가능한 그 기획사도 포함하여 거론하지않는 것이 평화롭게

 

팬질하는 방법이다.

 

 

 

같은 팬덤내에서도 다툼은 자주 벌어진다.

 

한발 떨어져서 보았을 때 이것은 인증싸움이라고 밖에는 달리 할말이 없다

 

일반사회와 같은 알력다툼인데 소수의 초기시절 창립멤버들을 시작으로 팬덤은 발전을 거듭한다.

 

서두에도 잠시 적었지만 팬질의 근본목적이 인증에 대한 욕구이므로 초기멤버와 후발멤버간에

 

그 정도에서 많은 차이가 날수밖에 없다.

 

흔히 쓰는 표현으로 올비와 뉴비가 있는데 올비의 경우는 초기 쾌적한 환경에서 뉴비들이 보기

 

에 누릴 것은 다 누린것으로 보인다.

 

올비들입장에서는 후발로 들어온 뉴비가 인증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일단 경계를 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간에 경쟁을 벌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느 쪽이든 앞서 나가는 거 같으면

 

서로간에 반목의 싹이 트게된다.(인증의 예는 다양한데 개인팬사이트가 직접 멘션을 받는다거나

 

개인이나 단체의 선물과 조공을 아티스트가 사진인증, 현장에서 목격자가 많은 상황에서의 직접선물 인증등이 있다)

 

이러한 것이 극심화되면 팬덤분열이나 각종 개인팬사이트의 설립폐쇄가 반복되게 되며 최종적

 

으로 와해되거나 아예 팬클럽이 출범을 못하게 된다.

 

인증이란 것은 말은 단순하지만 경쟁이 들어갈 경우 막대한 자원과 시간 노력이 투여되며 그에

 

대한 결과는 노력에 비하여 항상 미약할 수밖에 없으니 가능한 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실제 인증 받는데 까지 성공은 하나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힘에 겨워 그만두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아예 시작을 안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조공을 받는 대상은 조공을 하는 대상보다 몇배에서 수십배 부자인 것을 감안하면 도움이 될것이다.

 

정하고 싶다면 최소한의 경비로 가볍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겠고

 

 

 

 

 

 

 

이 정도까지가 지난 몇 년 동안 팬덤에 속해본 적은 한번도 없으며 직간접으로 느낀것들입니다.

 

팬질이란 것은 생각보다 무척 까다롭습니다.

 

이것도 알고보면 돈과 시간써가며 즐기는 취미생활인데 다른 취미와는 다르게 대상이 사람이다

 

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팬질은으으..못합니다. 아니 안합니다.ㅠㅠ

 

그냥 누구든 공연사진찍고 핀잘맞으면 만족하렵니다.

 

제가 일반인의 입장에서 단정적으로 정의한 것은 어디까지 저의 느낌을 표현한것입니다.

 



사진을 이번주에 한장도 못올렸네요 ㅠ


주말에 투애니원콘서트사진이라도 올려야겠습니다.ㅋ